유화증권은 25일 이달들어 전국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전력수급 불안으로 핵융합발전에 사용되는 특수 전원장치를 개발한 다원시스가 수혜를 얻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효율이 떨어져 시장이 축소되고 있고 다음 정부에서는 전력난 해결책으로 핵융합발전을 공론화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다원시스는 한국형 핵융합 실험로인 KSTAR와 ITER의 전력장치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업체로 핵융합발전 부문 실적 급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다원시스의 경쟁력인 전자전력기술은 핵융합발전 외에도 전자유도가열장치, 플라즈마 사업 부문 전원장치, 태양광 CVD 전원장치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어난 532억원 영업이익은 40.9%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이 회사가 작년 6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에 대한 이자비용 상각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연간 15억원 규모의 수익 감소가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 부문을 제외한 올해 영업이익은 90억원 수준으로 작년 대비 70% 가량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