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5일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1780~1950 구간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8~29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은 직전 회담에서 예고된 성장협약이 도입되며 공식적인 정책화 단계로 진입, 당면한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책 대응이 일부분 동반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이달 중 세계 경기 모멘텀에 대한 논쟁 속에서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950까지 추가적인 회복 과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분간 국내외 경제지표는 부진하겠지만 이미 시장에서 예상한 결과란 점과 선제적으로 이뤄진 주가 조정으로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외 경기 모멘텀 약화를 고려하면 2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은 증시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전략 측면에선 자동차, 제약, 음식료, 일부 정보기술(IT), 은행, 엔터테인트먼트주 등 실적 모멘텀 비교 우위 업종의 비중 확대 전략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낙폭 과대주의 경우 모멘텀 차원에서의 단기 트레이딩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거시경제 시그널 호전을 바탕으로 하는 강세장 회복 시점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4분기 중국 공산당 인민대표자회의와 미국 정치이벤트 관련 재정 이슈가 시장에 표면화되기 전까지는 박스권 트레이딩(단� 매매) 전략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