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스페인 구제금융·EU 정상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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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6월25∼29일) 뉴욕 증시 관심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공식 신청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주 대비 0.9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8%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만 0.68% 올랐다.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에 대한 불안은 완화됐지만 스페인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 경기 지표 악화 등을 만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탓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가운데 제조업, 고용 관련 지표들은 경기 회복 둔화세를 우려하게 했다. 미 중앙은행(Fed)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키도 했다.
또한 부실대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시는 25일로 예정된 스페인의 구제금융 공식 신청과 오는 28일∼29일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될 경우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 최대 채권국이자 긴축을 주장해 온 독일이 키를 쥐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유로존의 안정을 위해선 성장과 고용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 기대감이 크다.
특히 지난 주말 유로존 4강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정상들은 이미 유로존 GDP 1%를 성장재원으로 쓰기로 합의했다.
스페인은 25일 은행의 유동성 위기 해결에 필요한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어서 위기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지원 규모와 방식, 조건 등은 내달 초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독일의 독립 컨설팅사들은 스페인 은행권의 자본확충에 필요한 자금이 510억∼620억 유로라고 밝혔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정확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앞서 EU는 스페인 은행권에 최대 1000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경제 지표 발표도 잇따라 나온다.
25일에는 5월 신규주택판매, 26일에는 4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7일에는 5월 내구재주문, 28일에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이밖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개인소득·소비지출과 S&P500 지수에 포함된 일부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주 대비 0.9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8%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만 0.68% 올랐다.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에 대한 불안은 완화됐지만 스페인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 경기 지표 악화 등을 만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탓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가운데 제조업, 고용 관련 지표들은 경기 회복 둔화세를 우려하게 했다. 미 중앙은행(Fed)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키도 했다.
또한 부실대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시는 25일로 예정된 스페인의 구제금융 공식 신청과 오는 28일∼29일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될 경우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 최대 채권국이자 긴축을 주장해 온 독일이 키를 쥐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유로존의 안정을 위해선 성장과 고용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 기대감이 크다.
특히 지난 주말 유로존 4강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정상들은 이미 유로존 GDP 1%를 성장재원으로 쓰기로 합의했다.
스페인은 25일 은행의 유동성 위기 해결에 필요한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어서 위기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은 지원 규모와 방식, 조건 등은 내달 초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독일의 독립 컨설팅사들은 스페인 은행권의 자본확충에 필요한 자금이 510억∼620억 유로라고 밝혔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정확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앞서 EU는 스페인 은행권에 최대 1000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경제 지표 발표도 잇따라 나온다.
25일에는 5월 신규주택판매, 26일에는 4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7일에는 5월 내구재주문, 28일에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이밖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개인소득·소비지출과 S&P500 지수에 포함된 일부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