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에 내놓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가 현지에서 판매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3는 영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1등을 달리고 있다. 일반 휴대폰(피처폰)을 포함한 영국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독일에서도 갤럭시S3는 판매 첫주에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독일 스마트폰 판매 순위 2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였다.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프랑스 진출 이후 가장 높은 60%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모두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럽의 권위 있는 소비자제품 평가지에서도 갤럭시S3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크슈아지르’,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 스페인 ‘OUC’, 네덜란드 ‘컨슈멘텐본드’, 벨기에 ‘테스트아샤’ 등은 ‘갤럭시S3’를 스마트폰 부문 1위로 평가했다.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는 총 12개 제조사의 145개 모델 중 갤럭시S3를 100점 만점에 81점을 줘 1위로 선정했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인터넷 사용 환경과 문자메시지, 화질, 터치스크린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통화와 음악 음질 부문에서도 별 5개를 받아 1등을 차지했다.

스페인 OUC도 갤럭시S3 출시 한 달 전에 100점 만점에 81점을 매겨 1위로 뽑았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4S는 알트로콘수모와 OUC에서 모두 4위에 그쳤다.

네덜란드 컨슈멘텐본드, 벨기에 테스트아샤도 갤럭시S3를 단독 1위에 선정했다. 양국에서 각각 4위, 3위를 기록한 아이폰4S보다 인터넷, 음악 기능, 이메일, 통화 음질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S3는 프랑스 크슈아지르에서도 총 10개 제조사의 99개 모델 가운데 갤럭시S3가 20점 만점에 16.2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