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탄소성적표지제도는 제품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기업의 저탄소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는 해당 제품의 구매를 촉진해 저탄소 제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3는 기존 충전기 대비 대기전력을 3분의 1수준으로 절감한 '저부하 충전기'를 최초로 적용해 스마트폰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을 줄였다. 이에 따라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량이 줄었고, 원자재와 폐기물로 인한 탄소 발생량도 최소화해 이번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갤럭시S3는 지난달 18일 미국 안전규격 기관인 UL에서도 친환경 제품 인증(SPC)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UL의 친환경 제품 인증은 유해물질 사용금지, 제품의 에너지 고효율성, 제품과 포장재의 재활용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등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기준을 만족해야 받을 수 있다.

UL 기준의 60%를 만족할 경우 받는 친환경 인증과 80% 이상을 만족할 경우 받는 플래티넘 등 2개의 등급으로 구분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총괄 사장은 "앞으로도 'Planet First(지구를 먼저 생각하자)' 슬로건 아래 친환경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녹색경영활동을 통해 친환경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