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롱텀에볼루션(LTE) 휴대폰 사용자가 하나의 유심(USIM)으로 교통카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휴대폰 개통 시 모바일 선불 교통 서비스인 티머니나 캐시비를 미리 선택해 USIM을 구매해야 한다.

기존 선(先) 탑재형 교통카드 서비스가 후(後) 탑재형으로 전환되면, 모바일 교통카드를 위해 USIM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KT는 한국 스마트카드(티머니 제공사), 이비카드·마이비(캐시비 제공사), 유페이먼트(탑패스) 등 교통카드 사업자 및 USIM 공급사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후탑재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새로 출시될 후탑재용 LTE USIM을 구매해야 한다. 기존 선탑재형 USIM은 순차적으로 판매가 중단된다.

KT 관계자는 "올 들어 5월 말 기준 KT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 이용자는 누적 55만 명, 이용금액 20억 원을 돌파했다" 며 "모바일 금융서비스 중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