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만도에 대해 "수익성 회복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단기 모멘텀(상승 동력)보다는 근본적인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 유지.

이 증권사 양희준 연구원은 "올 하반기 브라질 공장과 내년 상반기 폴란드 공장의 양산 개시를 앞두고 관련 비용이 올해 약 180억원 발생할 것"이라며 "회사 측은 전년도 1400억원에 이어 올해와 내년의 감가상각비를 각각 약 1870억원과 228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아직 규모의 경제가 발현되지 않아 수익성이 부진한 EPS(전자식조향장치) 역시 내년부터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같은 마진부담 요인으로 인해 올해에는 환율 등 외부변수를 배제하고 약 6%대 초중반의 영업이익률(OPM)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신규공장의 매출기여가 본격화되고 EPS 물량이 크게 확대되는 내년부터 수익성 회복세가 가시회될 것이란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따라서 단기 모멘텀보다는 수주금액 성장과 발주고객 다변화로 입증되는 경쟁력과 장기 성장성을 투자 포인트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