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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證-한화투자證 합병 승인…9월 통합법인 출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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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구 푸르덴셜투자증권) 합병을 위한 절차가 2년여 간의 진통 끝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9월 3일 새로운 합병 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제 12차 정례회의에서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합 합병법인의 사명은 '한화투자증권'으로 전해졌다.

    한화증권은 2010년 2월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전부를 3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증권은 이에 따라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와 푸르덴셜자산운용 지분 99.84%를 확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두 법인간의 통합은 2년이 지난 후에야 이뤄졌다. 한화증권은 2010년 12월 이사회를 열고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측은 "고객의 주문, 매매, 회계처리 등이 모두 전산으로 처리되므로 완벽한 통합 IT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사유를 들었다.

    한화투신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금융위의 승인을 받고, 9월 19일 통합 합병법인을 먼저 출범시켰다. 반면 푸르덴셜증권은 지난해 11월 한화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합병이 더욱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한화증권은 올 4월이 돼서야 합병 승인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달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 양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HPS(Hanwha Private banking Sales process) 프로그램'은 이달 7일 도입됐다.

    이날 금융위에서 합병 승인을 받음에 따라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9월 3일 최종 통합될 예정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부분의 강점을 가진 한화증권과 자산관리의 강점을 가진 한화투자증권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대형사로서의 도약은 물론 종합자산관리전문회사의 새로운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화증권은 한화투자증권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기자본이 약 9460억원(3월말 기준)으로 증가, 업계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후 합병 법인의 대표이사 선임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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