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協 부산지회, 釜ㆍ慶 증시전문가 상대 조사

부산과 경남지역 증시전문가 열명 가운데 여덟명 이상이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000 포인트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가 부산, 경남지역 증권사 본부장과 지점장, 금융투자교육 전문강사 등 증시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주가지수와 유망업종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최고점에 대해서는 2,000~2,100 포인트라는 응답이 37.2%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의 평균 최고점은 2,086 포인트로 나타났다.

최고점이 2,000 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응답은 84.3%에 달했다.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최저점에 대해서는 1,700~1,800 포인트라는 응답이 55.7%로 가장 많았다.

평균 최저점은 1,700 포인트로 예상됐다.

올 하반기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전기전자업종(IT부품 포함)이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운수장비 28.6%, 화학 12.9%로 뒤를 이었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스마트폰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세 지속을 이유로 꼽았다.

운수장비는 수출강세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화학은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과 중국 경기부양으로 인한 업황호전 등을 각각 추천이유로 들었다.

코스피시장 추천종목으로는 24명이 삼성전자를, 17명이 현대차를, 13명이 기아차를 추천했다.

LG화학(10명), 삼성전기(8명), 삼성테크윈(6명), 현대중공업(4명) 등도 추천종목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추천종목으로는 14명이 셀트리온을, 7명이 컴투스를, 5명이 성우하이텍과 인터플렉스를 추천했다.

세계 주요국 증시 중 투자매력이 가장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우리나라 증시를 꼽았으며 22.9%가 중국을, 15.7%가 미국을 추천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에 대해서는 54.3%가 유로존 재정위기라고 답했고 24.3%가 미국 경제지표 및 3차 양적완화정책을, 17.1%가 중국 경기부양 기대를 꼽았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