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경영자 리더십 분야 '넘버 1' 연수과정…'카네기 코스' 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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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 말라, 칭찬하라, 미소 지어라…
카네기 교육의 핵심내용은 '실천'…워런 버핏 "인간관계·리더십 배워"
美대학 대부분 학사과정으로 채택…19대 국회의원 중 32명이 수료
박성수 회장 등 기업인 참여 열광적
카네기 교육의 핵심내용은 '실천'…워런 버핏 "인간관계·리더십 배워"
美대학 대부분 학사과정으로 채택…19대 국회의원 중 32명이 수료
박성수 회장 등 기업인 참여 열광적
‘카네기 코스’가 국내 최고의 명문 연수과정으로 떠올랐다. 기업인들뿐 아니라 정계,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네기 코스가 리더십 분야 ‘넘버 1’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제19대 대한민국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32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10%를 넘는다. 32명 가운데는 정두언 의원(새누리당), 김영환 신학용 의원(민주통합당) 등이 포함돼 있다. 정치인뿐만이 아니다. 행정부에서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도 이 과정을 수료했다.
기업인들의 참여는 더 열광적이다. 박성수 이랜드 그룹회장은 이 코스를 밟은 뒤 ‘카네기 정신’을 기업 경영에 철저히 실천한 사람으로 꼽힌다. 손병두 KBS이사장, 김종광 前한국바스프 회장 등도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카네기 CEO과정 출신 단체인 ‘사단법인 카네기 클럽’의 리더는 구자관 삼구개발 회장이 맡고 있다.
그렇다면 카네기코스가 갑자기 최고의 명문연수과정으로 부상한 이유는 뭘까.
이 코스는 하루 아침에 유명해진 건 아니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이미 100년 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됐다.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 크라이슬러를 재도약시킨 아이아코카 등도 이 과정을 이수했다. 이 과정을 수료한 덕분에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됐다고 자랑하는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애기하는 걸 무척 두려워했다. 사람들 앞에 서면 속이 불편했다. 그런데 카네기코스를 거치면서 자신 있게 사람들에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간관계와 리더십을 배웠다.얘기를 잘하는 능력은 재산보다 중요하다. 지금도 나는 투자하기 전에 기업의 대표를 만나면 자신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 회사를 믿을 수 있는가, 좋아할 수 있는가, 존중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예스’가 나오면 가차 없이 투자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하지만 나는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 경영진의 신뢰성이 재무제표보다 더 중요하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도 카네기 코스를 통해 직원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카네기 코스의 열정 훈련은 이랜드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때까지 카네기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네기과정을 한국에 도입한 사람은 데일카네기연구소 최염순 소장이다. 서강대 경영학박사 출신인 최 소장은 이 과정을 한국에 도입해 지금과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미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안산 광주 인천 전주 제주 춘천 등에 14개 지사를 설치하고, 40개 도시에서 현장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염순 소장이 집대성한 한국 카네기 코스의 핵심적인 내용은 무엇일까. 코스 핵심은 9개 실천 조항으로 구성된다.
첫째, 불평하지 마라. 둘째, 진지하게 칭찬하라. 셋째, 열렬한 욕구를 불러 일으켜라. 넷째, 순수하게 관심을 기울여라. 다섯째, 미소를 지어라. 여섯째, 나의 이름이 기분 좋은 말임을 명심하라. 일곱째, 다른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도록 하라. 여덟째,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거듭 얘기하라. 아홉째, 상대방이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라.
이런 카네기코스의 핵심 내용은 알고 보면 대단한 것이 아니다. 부모님의 잔소리 같기도 하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내가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금방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교육을 받고서도 성공하지 못하는 까닭은 실천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네기교육의 핵심은 ‘실천’에 있다. 카네기코스는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 피교육자들이 이를 반드시 실천하게 만든다. 이 교육을 받고 나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태도가 바뀌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카네기코스의 장점이다. 이런 장점 덕분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 교보생명 KT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이 과정을 채택했고,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행정기관에서도 이를 도입했다.
최근 미국 교육위원회(AEC)는 이 카네기코스를 대학 내 학점으로 인정해 주도록 승인했다. 덕분에 미국 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 코스를 학과과정으로 채택했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단언했다. “카네기 과정을 수료하려면 그냥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했다. 그것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카네기코스 수료증은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중요한 학위다.” 워런 버핏의 사무실에 가면 그의 대학졸업장은 보이지 않고, 카네기코스 수료증만 벽면에 걸려 있다고 한다.
카네기코스를 이수하고 싶은 사람은 데일카네기연구소(02-556-0113)로 연락하면 된다.
이치구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장 rhee@hankyung.com
이번 제19대 대한민국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32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10%를 넘는다. 32명 가운데는 정두언 의원(새누리당), 김영환 신학용 의원(민주통합당) 등이 포함돼 있다. 정치인뿐만이 아니다. 행정부에서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도 이 과정을 수료했다.
기업인들의 참여는 더 열광적이다. 박성수 이랜드 그룹회장은 이 코스를 밟은 뒤 ‘카네기 정신’을 기업 경영에 철저히 실천한 사람으로 꼽힌다. 손병두 KBS이사장, 김종광 前한국바스프 회장 등도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카네기 CEO과정 출신 단체인 ‘사단법인 카네기 클럽’의 리더는 구자관 삼구개발 회장이 맡고 있다.
그렇다면 카네기코스가 갑자기 최고의 명문연수과정으로 부상한 이유는 뭘까.
이 코스는 하루 아침에 유명해진 건 아니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이미 100년 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됐다.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 크라이슬러를 재도약시킨 아이아코카 등도 이 과정을 이수했다. 이 과정을 수료한 덕분에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됐다고 자랑하는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애기하는 걸 무척 두려워했다. 사람들 앞에 서면 속이 불편했다. 그런데 카네기코스를 거치면서 자신 있게 사람들에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간관계와 리더십을 배웠다.얘기를 잘하는 능력은 재산보다 중요하다. 지금도 나는 투자하기 전에 기업의 대표를 만나면 자신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 회사를 믿을 수 있는가, 좋아할 수 있는가, 존중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예스’가 나오면 가차 없이 투자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하지만 나는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 경영진의 신뢰성이 재무제표보다 더 중요하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도 카네기 코스를 통해 직원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카네기 코스의 열정 훈련은 이랜드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때까지 카네기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네기과정을 한국에 도입한 사람은 데일카네기연구소 최염순 소장이다. 서강대 경영학박사 출신인 최 소장은 이 과정을 한국에 도입해 지금과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미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안산 광주 인천 전주 제주 춘천 등에 14개 지사를 설치하고, 40개 도시에서 현장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염순 소장이 집대성한 한국 카네기 코스의 핵심적인 내용은 무엇일까. 코스 핵심은 9개 실천 조항으로 구성된다.
첫째, 불평하지 마라. 둘째, 진지하게 칭찬하라. 셋째, 열렬한 욕구를 불러 일으켜라. 넷째, 순수하게 관심을 기울여라. 다섯째, 미소를 지어라. 여섯째, 나의 이름이 기분 좋은 말임을 명심하라. 일곱째, 다른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도록 하라. 여덟째,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거듭 얘기하라. 아홉째, 상대방이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라.
이런 카네기코스의 핵심 내용은 알고 보면 대단한 것이 아니다. 부모님의 잔소리 같기도 하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내가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금방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교육을 받고서도 성공하지 못하는 까닭은 실천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네기교육의 핵심은 ‘실천’에 있다. 카네기코스는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 피교육자들이 이를 반드시 실천하게 만든다. 이 교육을 받고 나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태도가 바뀌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카네기코스의 장점이다. 이런 장점 덕분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 교보생명 KT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이 과정을 채택했고,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행정기관에서도 이를 도입했다.
최근 미국 교육위원회(AEC)는 이 카네기코스를 대학 내 학점으로 인정해 주도록 승인했다. 덕분에 미국 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 코스를 학과과정으로 채택했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단언했다. “카네기 과정을 수료하려면 그냥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했다. 그것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카네기코스 수료증은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중요한 학위다.” 워런 버핏의 사무실에 가면 그의 대학졸업장은 보이지 않고, 카네기코스 수료증만 벽면에 걸려 있다고 한다.
카네기코스를 이수하고 싶은 사람은 데일카네기연구소(02-556-0113)로 연락하면 된다.
이치구 한국경제 중소기업연구소장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