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가맹점 특혜‥롯데카드 결제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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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영업자들이 다음달부터 롯데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대형가맹점과의 계약에서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를 흐트리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자세한 내용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그룹 각성하라, 각성하라" ... 전국 자영업자 대표들이 롯데마트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재벌그룹인 롯데가 계열사인 카드사와 대형마트간 계약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며 롯데카드 결제 거부와 롯데 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이 논의중인 단계에서 롯데카드가 차별적인 제도를 개선하는데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가장 큰 쟁점은 이달 말 문을 여는 창고형 마트 `롯데 빅마켓`의 카드 수수료율.
자영업자들은 계열사인 롯데빅마켓과 롯데카드가 카드 수수료율을 1.5% 이하로 독점계약을 체결해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조정 분위기를 흐트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형가맹점 수수료가 낮게 책정되면 카드사 수익구조에 영향을 미쳐 결국 자영업자 수수료 인하를 어렵게 만든다는 설명입니다.
오호석 / 유권자시민행동 대표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위해서는 대형 가맹점 롯데마트와 롯데그룹의 모든 산하 대형유통의 불매운동과 롯데카드 받지도 말고, 쓰지도 말자는 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롯데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에 100만여 업체가 가입돼 있는 만큼 7월부터 결제 거부에 들어가면 롯데카드는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롯데카드는 아직 빅마켓의 카드수수료율은 확정된 바 없다며 수수료율이 1.5% 이하가 될 것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
"기존 대형가맹점과 수수료율을 차별화 할 수는 없다... (1.5%보다) 더 낮춰서 계약하진 않을 것. 결제거부를 막을 수 있도록 협상하는데 노력하겠다."
자영업단체들은 향후 공정위와 금융위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여신전문법 개정안의 우월적 지위 남용금지 청원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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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