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스페인발(發) 우려에 일제히 하락세다.

19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2.42포인트(0.26%) 내린 8698.6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스페인의 장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훌쩍 넘는 등 유럽 재무위기가 재부각된 탓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7.29%까지 오르는 등 1999년 유로존 출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역시 6.067%로 상승 마감했다.

전날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재정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수출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유럽 지역 매출이 높은 대표적인 수출주 캐논과 소니는 각각 0.7% 이상 빠졌다. 도요타 자동차는 1%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혼다와 닛산 자동차 역시 1.3~1.8%대 하락세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43포인트(0.31%) 떨어진 7259.07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72.64포인트(0.37.58%) 내린 19355.1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1% 하락한 2304.33를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 역시 1889.60로 전날보다 0.11% 약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