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우려가 해소되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8000원(3.33%) 뛴 24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도 1600원(2.05%) 오른 7만9500원, 쌍용차는 90원(1.59%) 상승한 574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5000원(1.85%) 오른 27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600원(1.29%) 상승한 4만7100원, 넥센타이어는 200원(0.93%) 오른 2만17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상당한 폭의 가격 인상과 지속되는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에 주목해야 한다"며 "밸류 프라이싱(제값 받기)으로 브랜드 가치와 잔존 가치를 더욱 높이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판매대수가 70만대를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시현할 것"이라며 "5월에 내수시장과 유럽시장에서 K9 등을 출시하고 중국에도 K3를 내놓는 등 신차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현대모비스에 "AS부품 사업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HMG 해외공장 증설로 인한 모듈 물량 증가, 핵심부품 장착률 상승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고무가격 하락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