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거래일보다 0.7원 하락한 1165.6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3.5~116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3.95원 내린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에 주목해 116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은 글로벌 공조 기대로 미 달러화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63달러에, 달러·엔 환율은 78.6엔대에서 마감했다.

이번 주중 원·달러 환율은 1150~1175원 사잉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1180원선이 원·달러 환율 거래의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주중에는 1150원에 대한 지지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리스 불확실성은 일단 해소되고 있으나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일본 정기국회 폐막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돼 있어 긴장감이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 시장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글로벌 공조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FOMC에서의 부양 의지 표명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153~1163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