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수학성적 관계, 뚱뚱하니 공부도 못해? "자랄수록 격차는 쭉쭉"
[윤혜영 기자] 비만인 아이들이 표준 체중인 아이들에 비해 수학성적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월14일(현지시간) 미국 의학 전문 웹진 헬스데이는 미주리 대학 사라 개블 영양·운동 생리학자와 연구진이 625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비만과 수학 성적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인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체중과 신장을 5번 측정해 아이들을 '계속 표준 체중', '계속 비만', '표준 체중에서 비만 그룹'으로 분류했다. 즉, 과거에도 현재도 뚱뚱하지 않은 아이들, 계속 비만한 아이들, 그리고 뚱뚱하지 않다가 나중에 비만해진 아이들로 나눈 것.

또 연구팀은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대인관계와 행동발달 성향 등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후 아이들에게 수학 실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계속 비만이었던 아이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학 실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치원 때까지는 수학성적이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초등학교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격차가 벌어졌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이 머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뚱뚱한 아이들에게서 내면화행동장애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내면화행동장애는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불안, 걱정, 우울증 등에 빠져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뜻한다.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학교 생활을 잘 해내지 못하게 되는데 뚱뚱한 아이들이 내면화행동장애를 겪기 쉽다는 것.

개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내면화행동 장애가 몇 년에 걸쳐 누적되면 그 영향이 매우 커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만 아동들이 학교에 결석하는 날이 더 많거나 수면 장애를 겪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KBS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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