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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매도, 정점은 지났다"-신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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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투자는 15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박상민 연구원은 "4~5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외국인 매도 정점(climax)을 넘어섰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유럽계 자금의 이탈은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과 맞물려 있다"며 "유럽계 자금의 방향성은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유럽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무난하게 진행되는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정책 당국의 은행 지원이 현실화 된다면 자본 확충이 가능해지는데 이는 자산 매각의 규모와 속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며 "6월말 유럽연합(EU)정상회담에서 스페인 금융기관 지원에 관한 방식과 일정이 가시화되고, 유럽안정화기구(ESM) 출범으로 추가적인 방화벽이 설정되는 시점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미국계 자금은 장기성 투자자금의 비중이 높아 펀더멘탈(기초체력)에 따른 리밸런싱(Rebalancing) 경향이 짙다고 봤다.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중국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하반기 미국계 자금의 점진적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글로벌 공조와 정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돼 이에 귀환할 외국인 자금을 염두에 두고 장세 대응을 해야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된 기간 동안에도 오히려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어 "하반기 외국인 수급의 점진적인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에 대한 재편입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이탈하기 이전의 지분율과 큰 괴리도를 보이는 종목들이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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