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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략]그리스 총선 앞두고 관망세 지속…"방망이 짧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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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를 딛고 소폭 상승 마감한 14일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주말 그리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만큼 시장을 앞서나가기 보다는 재료를 확인한 이후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17일 그리스 선거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면서 "국내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 모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국내 시장의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으나 주말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방향성이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도 "프로그램 물량이 지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에도 상승 흐름을 탔다"면서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하나둘씩 지나가는 상황이라는 점이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리스 재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선거 결과를 확인한 이후 대응하라는 진단이다.

    오 팀장은 "그리스 선거가 3일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선거 결과를 보고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이후의 시나리오로 만약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藍� 시리자가 1당으로 올라서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긴축을 찬성하는 신민당이 집권할 경우에는 안도 랠리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 팀장은 "시장이 지속적으로 그리스 이슈에 반응하면서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분명 현재 가격도 매력은 있으나 그리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 주말까지는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그리스 재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높은 시점이라 적극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시장을 이기기보다는 따라 간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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