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전문기업 SGA는 14일 지식경제부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서종렬)가 주관하는 ‘2012년도 지식정보보안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보보안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로 2회째 추진되는 이번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된 SGA는 이를 토대로 중국, 태국 등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KISA가 사업자인 SGA에 수출 희망국에 대한 정보를 보유한 마케팅·컨설팅 회사와 연결해주고, 전시회 참가 및 수출 계약 체결, 현지화 지원까지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간 정보보호업체의 해외수출지역은 일본, 미국, 중국에 87%가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번 사업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수출지원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게 목적이다.

모기업의 지원이 용이한 중국 북경, 태국 방콕에 지사를 설립한 SGA는 특히 2009년부터 영업 중인 태국 주요 관공서를 시작으로 동남아 신흥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 태국과 중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고, 6월 베트남, 9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상담회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북경 지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SGA는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정보보안기술과 IT하드웨어시스템을 접목한 ‘청도 아퀼라파크 리조트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집중적인 기술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중국 R&D센터의 핵심 인력 충원 및 SGA 기술지원팀 파견을 통해 현재 연구 중인 서버 보안 제품의 개발 완료를 앞당기고, 현지 우수 영업 인력을 확보해 중국 관공서 및 기업에 납품될 수 있도록 영업력을 높일 계획이다.

은유진 SGA 대표는 "자국 시스템을 보호하려는 정보보안산업의 특성 상 해외 진출이 쉽지는 않았지만 국내 보안 시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는 일념으로 지난 2009년부터 태국, 중국의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KISA 지원을 바탕으로 태국 내에서의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하고 컨설턴트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통해 2012년을 동남아 수출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