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한세실업에 대해 2분기까지 예상 수준의 호실적이 예상되며 중장기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

이 증권사 장정은 애널리스트는 "2분기까지 예상 수준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9억원,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7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전년의 높은 기저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1.2% 증가에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29억원으로 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장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는 전년의 높은 기저로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현재와 같은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도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이 우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에 주문을 집중시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커 이는 한세실업의 주문 증가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의 가파른 임금 상승에 따른 중국 대형 의류 생산 시설의 도산으로 노동비가 저렴한 동남아시아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한세실업쪽으로의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치엔앰(H&M)에 이어 올해 자라(Zara)가 신규 바이어로 추가됐으며 유니클로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