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새누리당 18~19대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초청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경제민주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부의 집중은 100∼200년 시장경제를 운용한 국가들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이런 현실을 적당히 묵과하고 지나는 것이 정당으로서 존재 가치가 있겠느냐를 냉정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본주의를 수정, 보완해온 나라들은 성공했고 그렇지 않은 나라들은 실패했다"며 "아담 스미스가 논하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으며, 시장은 여러 형태로 수정·보완돼 오늘날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비대위원은 경제민주화 도입을 위한 정치권의 선도적인 역할을 요구하면서 "사회를 새롭게 정립하는 것에는 굉장히 획기적인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실행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 시행되는 여러 제도를 변형하면 상당한 수준의 경제민주화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민주화가 경제성장을 저해시킨다는 생각도 잘못됐다"고 말한 뒤 양극화 문제를 언급하며 "당장 정책적으로 해결할 길은 없다. 최소한 양극화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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