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NHN에 대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시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연말에는 71.3%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NHN의 국내 모바일검색광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 기준 65%에 달하고, 가입자수가 4000만명을 넘어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NHN이 유선에서 이미 높은 점유율과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NHN의 모바일 검색 쿼리와 모바일 순방문자수(UV)도 유선 대비 각각 14.4%, 36.5%까지 늘었고, 하루 평균 모바일 검색 매출액은 작년 중반까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3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도 올해초부터 상용화에 들어감에 따라 올해 모바일 광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232.1% 증가한 14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NHN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15.1%, 18.2% 늘어난 2조4441억원, 73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이 대선과 런던올림픽 등에 힘입어 검색 및 디스플레이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19.6%, 14.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이 회사의 주력이 온라인광고시장이라는 점에서 최근 부각되는 글로벌 변수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상용화하는 네이버재팬과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라인 등 해외 시장에서의 고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