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주 '반등 엑셀'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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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해외수출 큰폭 증가…완성차와 '디커플링' 해소나서
평화정공은 지난달 18일 1만6000원에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8일 1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엘 역시 지난달 16일 1만8950원이던 주가가 이날 2만1500원까지 뛰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다른 자동차 부품주들도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다.
그동안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주들은 완성차들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현대차는 11.03%, 기아차는 15.44% 올랐다. 반면 대표적 자동차 부품주인 한라공조는 9.17% 하락했고, 성우하이텍은 4.33% 떨어지는 등 완성차업체와 주가가 따로 노는 ‘디커플링’ 현상을 보였다. 연초 현대차그룹이 올해 예상 판매증가율을 최근 3년 평균(16%)에 크게 못 미치는 7%로 제시한 데다,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최근 반등의 배경은 해외 수출 호조가 꼽힌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9% 늘었다. 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공장 출하량이 늘면서 부품업체들의 수출도 활기를 띠었다는 분석이다.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수출도 갈수록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은지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0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해외 완성차업체들이 국내 부품업체와 납품계약을 많이 맺었는데 그 결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하락하더라도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주가는 수익성보다는 외형 성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자동차 부품주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주목할 만한 자동차 부품주로 평화정공, 에스엘, 한라공조, S&T모티브 등을 제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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