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프로팀 해체이후 야구열기 급격히 저하
-박영대 초대감독, '지덕체' 갖춘 스포츠인재 육성


프로야구단 쌍방울 레이더스의 해체이후 급격히 저하됐던 전주의 야구붐이 기지게를 켠다.

전주덕진리틀야구단(단장 이명연)은 프로팀 해체이후 야구 불모지로 전락한 전주 지역의 야구 대중화와 꿈나무 육성을 위해 오는 10일 리틀야구단을 창단한다고 8일 밝혔다.

총 30명의 선수로 구성 될 전주덕진리틀야구단은 빙그레이글스(현 한화이글스), 삼성라이온즈 등에서 투수로 활약던 박대영씨(42)를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주는 연고지 팀인 쌍방울 레이더스 창단이후 뜨거운 야구열기를 자랑하던 곳. 하지만 재정위기로 팀이 해체되면서 야구 열기는 급속히 냉각됐고, 급기하 초,중,고교 팀들까지 하나둘씩 연쇄 해체되는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야구 열기를 다시금 북돋은 건 방과후 수업이었다.지역내 초등학교들은 방과후 활동과 스포츠클럽 등에 야구를 적극 활용했다.

이는 곧 최근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야구 열기와 맞물려 급속하게 전파됐고, 급기하 지역내 10구단 유치의지까지 꿈틀대고 있다.

10일 열리는 창단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김봉연 극동대교수,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 할 예정이다.

박대영 감독은 "전북과 전주지역의 야구 열기를 재조명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꼭 프로선수가 아니더라도 야구를 통해 지덕체를 겸비한 스포츠 인재로 육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명연 전주시의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단 운영위원회'는 장영수 전라북도의원, 이경옥 행정안전부 차관보, 김유성 유성에너지 대표, 오 동훈 신성ENG 대표 등을 고문으로 임명했다.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