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타들 국가대표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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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어 한·일戰도 외면…일본은 최강팀 출전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김경태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톱랭커들이 또다시 태극마크를 외면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8일 발표한 한·일골프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 대표팀에 이들의 이름이 모두 빠졌다. 대표팀은 월드랭킹 상위 4명과 국내 랭킹 상위 4명, 단장 추천 2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월드랭킹 상위권에 있는 최경주(랭킹 31위), 배상문(41위), 김경태(57위), 양용은(66위) 등이 불참하면서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동환(201위), 김도훈(217위), 조민규(230위), 허석호(234위) 등이 뽑혔다. 간판 선수들의 불참사유는 모두 미국 PGA투어 AT&T내셔널 출전이었다. 메이저대회도 아니고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대회가 아니어서 지나치게 돈만 좇는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일본은 최강의 멤버로 팀을 구성했다. 이시카와 료(60위), 후지타 히로유키(68위), 다니구치 도루(85위), 이케다 유카(115위) 등 월드랭킹 상위권자들이 모두 나온다.
국내 간판급 선수들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국가대표를 사양했다. 당시 월드랭킹 100위 이내 선수 1명만 출전해도 예선전 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으나 이들이 불참하면서 당시 랭킹 315위였던 김형성(32)과 437위 박성준(26)이 예선전을 치러야 했다. 당시 월드컵에는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찰 슈워젤-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 마르틴 카이머(독일), 매트 쿠차(미국)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했다.
최경주는 국내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평소 국가대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선수들에게 이런 특혜를 바란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요구라는 지적이다. 밀리언야드컵은 오는 29일부터 7월1일까지 일본 나가사키현의 패시지킨카이아일랜드GC에서 열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8일 발표한 한·일골프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 대표팀에 이들의 이름이 모두 빠졌다. 대표팀은 월드랭킹 상위 4명과 국내 랭킹 상위 4명, 단장 추천 2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월드랭킹 상위권에 있는 최경주(랭킹 31위), 배상문(41위), 김경태(57위), 양용은(66위) 등이 불참하면서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동환(201위), 김도훈(217위), 조민규(230위), 허석호(234위) 등이 뽑혔다. 간판 선수들의 불참사유는 모두 미국 PGA투어 AT&T내셔널 출전이었다. 메이저대회도 아니고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대회가 아니어서 지나치게 돈만 좇는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일본은 최강의 멤버로 팀을 구성했다. 이시카와 료(60위), 후지타 히로유키(68위), 다니구치 도루(85위), 이케다 유카(115위) 등 월드랭킹 상위권자들이 모두 나온다.
국내 간판급 선수들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국가대표를 사양했다. 당시 월드랭킹 100위 이내 선수 1명만 출전해도 예선전 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으나 이들이 불참하면서 당시 랭킹 315위였던 김형성(32)과 437위 박성준(26)이 예선전을 치러야 했다. 당시 월드컵에는 로리 매킬로이-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찰 슈워젤-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 마르틴 카이머(독일), 매트 쿠차(미국)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했다.
최경주는 국내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평소 국가대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선수들에게 이런 특혜를 바란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요구라는 지적이다. 밀리언야드컵은 오는 29일부터 7월1일까지 일본 나가사키현의 패시지킨카이아일랜드GC에서 열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