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유럽 배낭여행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유럽은 어느 때보다 관광 사업에 많은 기대를 걸고 방문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유럽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는 런던 올림픽을 앞둔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특별한 초고속 열차 ‘이딸로(italo)’다.

얼마전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영국은 주말을 포함한 지난달 2일부터 5일을 휴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많은 영국 브랜드와 상점들이 이번 축제를 기념하여 특별 디자인된 한정 상품과 관광상품을 내놓아 많은 쇼핑 애호가와 수집가들의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올해 영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겐 ‘올림픽’과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제작된 상품이 무엇보다 상징적인 기념품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특별한 달을 기념하며 영국 철도청 파트너사인 레일유럽은 6월 한달 간 ‘영국철도 런던 플러스 패스’를 구매하는 모든 여행자에게 무료 여행일 하루를 제공한다.

해당 패스는 구매한 날을 기준으로 6개월 안에만 개시하면 되므로 올해 런던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행사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유럽에서 새로운 초고속 열차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지난 4월 28일 첫 운행을 개시한 초고속 열차 이딸로(Italo)가 그것이다.

이딸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스포츠카 페라리의 민간자본과 프랑스철도청(SNCF) 등 여타 국가의 지분이 들어간 열차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국내 노선을 누빈다.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가 굳게 잠겨있던 현지 철도청 독점 사업의 문을 개방한 사례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상징적인 기차다.

페라리를 대표하는 특유의 붉은색과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늘씬한 외관, 낮은 차체 덕분에 현지에서도 일명 ‘페라리 기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개통 후 여행자들이 예약할 새도 없이 유럽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로 좌석이 차고 있다.

이딸로는 토리노-밀라노-베니스를 관통하며 이탈리아 북부를 가로지르고, 밀라노에서 볼로냐, 피렌체, 로마, 나폴리 등 이탈리아 남북 주요도시를 연결한다. 향후 노선과 운행 편수는 점차 확대 될 예정이다. 이딸로를 타기 위해선 미리 예약하여 좌석을 확보해야 한다.

영국철도 런던 플러스 패스와 초고속 열차 이딸로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구매는 레일유럽 웹사이트(www.raileurope.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레일유럽 4A는 프랑스 국영 철도청(SNCF)과 스위스 연방 철도청(SBB)의 투자 기업으로 전세계에 유럽 철도 상품(유레일 포함)을 공급하는 회사이며, 본사는 프랑스 파리에 주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