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OE)이 기준 금리를 2009년 3월 이후 40개월째 0.5%로 동결했다.

예상됐던 경기침체 탈출을 위한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도 유보했다.

BOE는 7일(현지시간) 금융정책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 확대 조치를 보류키로 결정했다.

당초 경기 부양을 위한 새로운 처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5월 서비스 부문 실적이 소폭 개선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소매업협회는 이에 앞서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BOE는 올해 1분기까지 3천250억 파운드 자금을 시장에 투입하는 양적 완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영국 경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영국 정부에 대해 침체상황 극복을 위한 금리인하 등 시장 활성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