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장사'로 돈챙긴 축구부 감독 적발

감사원, 초·중·고 특별 감사

일부 초·중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유망 선수를 특정학교에 보내고 대가를 챙기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7일 시·도교육청 관할 학교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부정을 저지른 감독과 코치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의 모 중학교 축구부 A코치는 2009년 자신이 담당하던 선수 2명을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6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2009년부터 2년간 5차례에 걸쳐 8250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코치 B씨는 모 프로구단 산하 축구클럽팀이 있는 고등학교로 선수를 진학시켜달라는 청탁을 들어주고 스카우트 대가로 4700만원을 챙겼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