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론자 '닥터둠'도 "국채보다 주식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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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국채가 아니라 주식을 사야 할 때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와 낙관론자가 동시에 주식을 사라고 권고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과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그 주인공. 이들은 최근 국채 가격이 너무 올라 장기적으로 주식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버 회장은 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식 투자자들이 대부분 비관적인 생각에 빠져 있지만 투자기간을 10년으로 잡으면 미국 국채보다 존슨앤드존슨 등 주식에 투자해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겔 교수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주가가 더 오르지 않아 시세차익을 얻지 못한다 해도 배당수익만으로도 미국 국채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60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수익률이 장기금리보다 높다”며 “미국 기업들이 현재 배당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배당금 지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는 또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완만하게 성장하면 기업들의 이익도 배당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주식 투자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국채보다 주식이 싸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배당수익률과 국채수익률을 비교한 것이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국채수익률은 급락(국채 가격 급등)했다. 반면 뉴욕증시는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배당률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로 나눈 값은 1.45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이 국채수익률의 1.45배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51에 가까운 수치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애널리스트는 “2008년 당시 기업들은 배당을 대폭 줄였지만 올해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이 증가하면 수익률도 높아진다. S&P는 올해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 배당을 전년 대비 16% 늘릴 것으로 추정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와 낙관론자가 동시에 주식을 사라고 권고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과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그 주인공. 이들은 최근 국채 가격이 너무 올라 장기적으로 주식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버 회장은 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식 투자자들이 대부분 비관적인 생각에 빠져 있지만 투자기간을 10년으로 잡으면 미국 국채보다 존슨앤드존슨 등 주식에 투자해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겔 교수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주가가 더 오르지 않아 시세차익을 얻지 못한다 해도 배당수익만으로도 미국 국채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60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수익률이 장기금리보다 높다”며 “미국 기업들이 현재 배당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배당금 지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는 또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완만하게 성장하면 기업들의 이익도 배당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주식 투자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국채보다 주식이 싸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배당수익률과 국채수익률을 비교한 것이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국채수익률은 급락(국채 가격 급등)했다. 반면 뉴욕증시는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배당률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로 나눈 값은 1.45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이 국채수익률의 1.45배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51에 가까운 수치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애널리스트는 “2008년 당시 기업들은 배당을 대폭 줄였지만 올해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이 증가하면 수익률도 높아진다. S&P는 올해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 배당을 전년 대비 16% 늘릴 것으로 추정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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