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 4일오후 3시40분 보도

중대형 트럭 제조업체인 타타대우상용차(타타대우·옛 대우자동차 상용차부문)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시장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결산법인인 타타대우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매출은 7634억원으로 전년(7266억원)보다 5.06%(368억원)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0년 181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72.4%(131억원) 급감했다.

현대차와 함께 국내 중대형 상용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타타대우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타타대우의 4.5t 이상 중대형 상용차 국내 시장 점유율(국산차 기준)은 2007년 36.4%에서 지난해 31.3%로 떨어졌다. 올해 1~4월 점유율은 25.6%로 20%대로 더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트럭은 제품 경쟁력과 함께 정비수요가 많기 때문에 서비스망 확보가 중요한데 타타대우가 규모 면에서 현대차에 밀린다”며 “이 때문에 상당수 사업자들이 현대차 트럭으로 돌아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현대차와의 전체 생산량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타타대우의 생산량 격차는 2010년 9436대에서 지난해 1만1320대로 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