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 급락장세 대응전략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향후 'G2(미국·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릴 것을 주문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근본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재차 불거지면서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데 당초 이달 전망치 하단을 1750선으로 예상했던 만큼 단기 저점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망세를 유지하며 이후 G2의 경기부양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사태가 악화되고 있지만, 대신 올 9월께로 기대되던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시점이 다소 앞당겨지면서 증시를 지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이달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G2 경기부양책과 함께 8~9월께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증시 하락이 상당폭 진행된 만큼 보유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관망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결과 G2 경기 흐름을 지켜보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럽 사태로 인한 증시 부침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 대응은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꼽았다. 증시 주도권이 지켜지면서 반등장에서도 두드러지는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이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3)와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코멘트가 제시될 것"이라며 "다만 7월 말께까지는 부침이 불가피해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관망세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