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운동을 위해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가는 벼락치기 운동 마니아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해 근육경련이나 호흡하는데 큰 장애를 얻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가슴을 손으로 툭툭 치거나 쥐어짜는 고통이 엄습해오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극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것인데, 심할 경우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의 3개 심혈관 중에 한 개 이상이 막혀 가슴통증, 어지럼증, 호흡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보통 인스턴트 음식을 먹거나 끼니를 자주 거르는 등의 식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조용하게 다가와 언제 덮칠지 모르는 위험을 가지고 있어서 평소에 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질환이다. 보통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가슴에 통증이 오는 증상은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고 있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초기에는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이나 어지러움, 호흡장애, 가슴통증을 유발하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가슴통증이 처음에는 30초, 1분, 30분 이상 증가하고, 악화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박민선 더맑은클리닉 원장은 “심근경색증이 초기라면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법으로 어느정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미 증상이 진행되고 있다면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킬레이션요법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막혀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관 청소와 더러워진 혈액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해결해 주는 치료법이 킬레이션요법이다. EDTA와 각종 비타민을 정맥에 투여하는 주사요법으로 혈관계질환 치료에 좋다.

킬레이션요법은 정맥으로 통해 투여된 EDTA가 중금속과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과 결합해 소변으로 배출하게 하는 치료방법으로 알려져있다. 통상 치료하는 주사요법보다 안정성이 뛰어나다.

심근경색증 같은 혈관계질환은 치료를 하고도 꾸준히 예방하지 않는다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몸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기와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보다는 채소 위주의 식단과 근력 운동보다는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