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비즈 룩을 입은 남성들에겐 어떤 잡화가 어울릴까. 패션 전문가들은 쿨비즈 룩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포멀하고 무거운 느낌의 가죽 잡화보다는 캔버스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추천한다. 색상도 딱딱한 블랙 대신 브라운이나 베이지 등의 계열을 선택해 자연스럽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것을 권장한다.


LG패션 TNGT의 ‘ACC 캔버스 백’은 부드럽고 가벼운 캔버스 소재를 사용, 여름철에 부담없이 들기에 무난한 스타일이다. 투톤 컬러의 세련된 느낌이 특징이며 브라운과 블랙 두 종류로 출시됐다. 베이지를 메인 색상으로 적용해 시원해보이는 느낌을 줘야 하는 쿨비즈 룩에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매하는 코치의 ‘햄튼 레더 숄더백’은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고급 리조트로 꼽히는 햄튼 리조트의 모습에서 영감을 따온 제품이다. 물과 모래언덕을 본떠 심플한 실루엣을 살린 천연 베체타 가죽이 어우러졌다. 햇빛에 바랜 흰색 및 산호색과 마린블루 색조가 눈에 띈다. 코치 브랜드 이름을 엠보싱 처리한 가죽 디자인도 특징이다.


금강제화 브루노말리가 최근 내놓은 파코 남성 백팩은 클래식한 정장이나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리고, 남성적인 스타일을 즐기는 여성에게도 어울리는 가방이다. 정보기술(IT) 기기를 많이 쓰는 남성들을 겨냥,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고 긁힘에도 강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색상은 브라운 블랙 등이다.

쿨비즈 룩에 어울리는 신발로는 요트 갑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고무 밑창을 단 데서 유래한 ‘데크 슈즈’라고 불리는 ‘보트 슈즈’가 눈길을 끈다. 발목과 발등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U자형 디자인으로, 소재는 가죽이 대부분이지만 천으로 만들기도 한다. 캐주얼과 세미 정장에 두루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영에이지가 올여름 새로 선보인 팝라인 시리즈는 신발 밑창에 다른 색을 덧대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살린 구두다. 치노 팬츠나 데님 팬츠에 잘 어울리고, 신발끈 색상을 바꿔가며 신을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