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빙그레 롯데삼강 등 아이스크림주가 활짝 웃고 있다. 주요 제품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빙그레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월까지 5만원대 중반을 맴돌다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상승 ‘시동’을 걸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강우량이 많아 아이스크림 부문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빙그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상반기 37.0%, 하반기엔 52.8%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등 장수제품 가격을 9%씩 올린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삼강은 지난 1일 2.24% 오른 54만7000원으로 마감,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39만8175원)보다 37.4% 오른 것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클 것”이라며 롯데삼강을 하반기 식음료주 중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