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웅진코웨이는 보유 중인 웅진케미칼 지분 46.3% 전량을 모기업인 웅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1781억원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의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은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과 관련된 것으로 예정된 사안"이며 "매각 가격은 지난달 30일 웅진케미칼 종가(807원) 대비 약 3% 할증된 830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웅진케미칼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수준인데 필터부문의 기술력 및 성장성을 감안할 때 낮은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매각으로 웅진코웨이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오는 7월 중 잔금이 유입될 예정"이라며 "현금 1600억원(순차입금 40%)이 유입되고 이자비용도 연간 기준 약 80억원(세전이익의 3%)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웅진케미칼 주가는 우선 인수 협상자 선정 이후 예상보다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재무적 투자자가 한 곳에 그쳤고 전략적 투자자가 인수 가격을 높게 부를 것이란 기대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도 "내수 경기 불황에도 이익 창출이 가능해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