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제지표 악화에 또 하락…다우 5월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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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에 하락했다. 5월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틀연속 하락해 전날보다 26.41포인트(0.21%) 떨어진 1만2393.4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월 한 달 동안 6.2% 하락, 월 기준 8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9포인트(0.23%) 내려간 1310.33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2포인트(0.35%) 하락한 2827.34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한 달 동안 각각 6.3%, 7.2%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장 후반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과 부실은행 방키아 지원 논의에 착수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은 13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15만명)를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역시 전주보다 1만명 늘어난 38만3000명을 기록,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예상치인 37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기 회복의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고용 상황"이라며 "하루 뒤 발표될 월간 고용지표를 앞두고 나온 징후들이 좋지 않지만 만약 고용 문제가 개선되면 다른 문제들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발 발표된 미국의 다른 주요 경제지표들도 모두 부진했다. 전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시카고 구매관자지수(PMI)는 전월의 56.2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52.7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앞서 56.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앞서 발표된 속보치 2.2%보다 하향 조정된 연율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3.0%에는 못 미치지만 전문가 예상치(1.9%)에는 부합하는 결과다.
다만 장 후반 IMF의 스페인 긴급 구제금융 논의 소식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는 모습이었다. 스페인 정부의 구제금융 요청을 받아들여 IMF가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보도 이후 IMF와 스페인 정부는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부인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2.1% 올랐고, 씨티그룹도 2% 상승했다. 전날 주당 30달러선까지 내줬던 페이스북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5% 이상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주가는 29.6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9달러(1.5%) 떨어진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5월 한 달 간 17%나 빠지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틀연속 하락해 전날보다 26.41포인트(0.21%) 떨어진 1만2393.4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월 한 달 동안 6.2% 하락, 월 기준 8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9포인트(0.23%) 내려간 1310.33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2포인트(0.35%) 하락한 2827.34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한 달 동안 각각 6.3%, 7.2%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장 후반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과 부실은행 방키아 지원 논의에 착수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은 13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15만명)를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역시 전주보다 1만명 늘어난 38만3000명을 기록,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예상치인 37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기 회복의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고용 상황"이라며 "하루 뒤 발표될 월간 고용지표를 앞두고 나온 징후들이 좋지 않지만 만약 고용 문제가 개선되면 다른 문제들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발 발표된 미국의 다른 주요 경제지표들도 모두 부진했다. 전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시카고 구매관자지수(PMI)는 전월의 56.2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52.7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앞서 56.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앞서 발표된 속보치 2.2%보다 하향 조정된 연율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3.0%에는 못 미치지만 전문가 예상치(1.9%)에는 부합하는 결과다.
다만 장 후반 IMF의 스페인 긴급 구제금융 논의 소식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는 모습이었다. 스페인 정부의 구제금융 요청을 받아들여 IMF가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보도 이후 IMF와 스페인 정부는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부인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2.1% 올랐고, 씨티그룹도 2% 상승했다. 전날 주당 30달러선까지 내줬던 페이스북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5% 이상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주가는 29.6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9달러(1.5%) 떨어진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5월 한 달 간 17%나 빠지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