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통합진보당 새로나기특별위원장이 31일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신주류인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특위 토론회에서 “옛 당권파(경기동부연합)는 민주적 운영원리나 질서를 파괴하면서까지 당과 국민보다는 정파의 논리와 이익을 앞세우는 종파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를 당원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려 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국민 위에 당(또는 당원)이 있고 그 위에 정파가 있다는 오만함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에야 입당한 분이 ‘민노당 방식은 한계가 있으니 참여당과 통합해 대중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안을 처음 발의했다”며 “당원도 아니었던 그분은 대체 어디서 누구를 상대로 중차대한 진로에 대한 (안건을) 발의하고 논쟁해서 관철시켰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경기동부연합의 막후 실세로 내부 조직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