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최근 울산공장 노조간부와 경비원 간에 빚어진 폭행사태와 관련해 사태 해결에 합의하고 주말 특근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노사는 31일 폭행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갖고 회사 측이 △대표이사인 윤갑한 울산공장장 명의의 사과문 게재 △회사 책임자 2명 처벌 △사내하청 노조활동 보장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주간 울산·전주·아산공장의 주말과 휴일 특근을 거부해왔고, 이에 현대차는 생산 차질을 빚은 1만4900여대의 차량으로 인해 손실액은 30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노조는 폭행사태가 마무리됨에 따라 6월 첫 주말부터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노조 요구안에 대한 노사합의 결과가 미흡한 점이 있지만 더욱 중요한 임금협상 진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