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1일 다음달 다양한 정치·정책 변수의 영향으로 증시 부침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750~19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를 비롯한 각국의 선거가 예정돼 있어 다음달 증시는 이달에 이어 정치·정책 이슈에 민감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이달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조정을 거쳤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는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7일 그리스 2차 총선,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이집트 대선 등을 앞두고 있어 유럽 정치 변수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 유럽연합(EU) 지역 정상회의 등 이벤트를 통해 정책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란 점에서 정책변수에 따른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다음달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IT)와 자동차를 꼽았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낙폭 등이 종목·업종의 선택 기준이 될 수 있겠지만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전망이 불투명한 업종보다는 IT, 자동차 등 이익 가시성이 높은 업종이 시장의 중심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