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제이슨 므라즈 "한국팬 열정에 매료…월드투어 첫 장 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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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앨범 '사랑…' 들고 6월 부산·남이섬 공연
세계적인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35·사진)가 4년 만에 낸 4집 앨범 ‘러브 이즈 어 포 레터 워드’를 들고 내한한다. 므라즈는 2008년 발매한 3집 앨범 대표곡 ‘아임 유어즈’를 빌보드 싱글차트에 76주간 올려놓았던 인물. 그는 다음달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무대와 9~10일 춘천 남이섬의 레인보우아일랜드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팬 앞에 서면 록스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열정적인 팬 때문에 2012년 월드투어의 첫 행선지를 한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만 네 차례 공연했던 그는 “남이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영상으로 보고 반했고, 부산이라는 도시도 굉장히 아름답다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3집 앨범 ‘위 싱, 위 댄스, 위 스틸 싱스(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음반은 2008년부터 4년간 누적 판매량이 11만장에 달해 한국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1만장만 팔려도 ‘대박’이라는 국내 팝 시장에서다. 최근 내놓은 정규 4집 역시 사전 예약으로만 1만5000장이 팔렸고, 현재 2만장대 판매량을 헤아리고 있다. 발매되자마자 4대 음원차트 1위, 빌보드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그는 “처음 음악을 시작할 무렵에는 이 어마어마한 성공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메이저 레이블을 만나 전 세계를 돌며 매진 공연을 하는 등의 성공은 그저 ‘보너스’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쏠린 관심과 사랑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제이슨 므라즈 재단’을 설립했다. 공연 등의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아동 노동 착취 반대 단체인 ‘프리 더 칠드런’ 등 다양한 곳을 후원하고 있다. 최근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남극을 방문하는 등 온난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남극의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당시 촬영한 영상을 활용, 단편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뮤지션과 협업해온 그에게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1960~1970년대를 대표하는 폴 매카트니와 닐 영을 꼽은 것. 그는 “지난 40~50년간 삶과 인류에 대해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있는 이들”이라며 “그들의 음악은 음악이면서 동시에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기 위한 용기와 영혼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약과도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내게 주어진 임무는 음악으로 세상에 빛을 전하는 것이고 그 빛이 향하는 곳은 ‘사랑’”이라며 “70억명이 저마다의 희로애락을 느끼는 세상에서 나의 삶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다면 이 세상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도입부의 휘파람이 경쾌한 ‘리빙 인 더 모먼트’, 서정적인 분위기의 듀엣곡 ‘비 어니스트’ 등이 수록됐다. 싱어송라이터 뤽 레이노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겪으며 쓴 ‘더 프리덤 송’도 원작자의 허락을 얻어 앨범에 넣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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