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수현"…삼성 광고 두개 한번에 품었다

시리즈9 노트북 이어 프린터 신제품 모델로 발탁

'해를 품은달' 드라마 한편으로 CF킹에 오른 배우 김수현이 삼성전자 광고를 연달아 꿰찼다. 최근 찍은 17개사 광고료 총액만 8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노트북 광고에 이어 최신 프린터 광고까지 접수했다.

30일 삼성전자는 스마트 프린터 신제품 출시에 맞춰 광고 모델로 김수현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현재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9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김수현은 내달부터 방영될 프린터 광고에서 또 한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시에 두 제품의 모델을 맡은 경우는 김수현이 처음"이라며 "노트북과 프린터가 모두 IT솔루션 사업부 제품인만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업계에서 삼성 프린터 광고는 신인 배우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여겨져 왔다. 전지현은 1999년 마이젯 프린터 광고에서 현란한 테크노 춤을 선보여 제대로 떴고 이후 10년 가까이 CF여왕 자리를 지켰다. 무명이었던 김태희도 전지현의 뒤를 이어 삼성 프린터 광고 모델을 맡아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윤진서, 유인영 등도 제품 모델로 발탁돼 이름을 알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린터 광고를 할발히 해오다 한동안 주춤했다"며 "김수현을 모델로 영입하고 다시 한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