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산 지분 인수설(說)이 전해진 키스톤글로벌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대규모 광산 인수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기 보다 오히려 인수에 따른 재무적인 부담이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 재료 유출에 따른 사전 매물이 장중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16분 현재 키스톤글로벌은 전날 대비 9.84% 급락한 4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회사 주가는 지난 사흘 동안 연일 상승, 이 기간 동안 20% 이상 급상승했다.

전날 역시 키스톤글로벌은 13% 가까이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일주일 평균보다 3~4배 가량 급증했다. 평소 10여만주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광산 인수설 직전인 전날 무려 40만주로 불어난 것.

그러나 실제 미국 광산 지분 인수설이 불거지자 대량의 차익매물로 추정되는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장초반부터 전날 거래량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주로 키움, 하나대투, 대우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매체는 전날 키스톤글로벌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와 켄터키 소재 점결탄 생산 광산을 4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키스톤글로벌에 미국 광산지분 인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