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하반기 요금조정 필요성 증가와 7월 요금부과기준 변경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상구 연구원은 "4월 천연가스 도입가격은 톤당 789달러로 3월에 비해 11.9% 상승했다"며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도입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대지진 이후 일본 천연가스수요가 월간 약 150만톤 증가한데다 중국의 천연가스도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천연가스 도입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가스요금 조정 이후 4차례 요금 동결이 계속되고 있는 점과 미수금 규모 확대로 하반기 요금조정은 불가피 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또 "7월부터 요금부과기준이 부피기준에서 열량 기준으로 변경되는 점은 수익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현재 천연가스의 발열량이 기준 열량에 미달할 경우 열량이 높은 LPG를 혼합하여 기준 열량을 맞춰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7월부터 요금부과기준이 열량기준 변경되고 2014년까지는 기준열량이 현재보다 완화된다"며 "이로 인해 LPG 구매 비용 감소와 원가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