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하반기 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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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열 곳 중 여섯 곳은 올 하반기 우리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체감경제를 개선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0여 국내기업에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물었습니다.
그 결과, 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 경기가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0곳 중 2곳에 불과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중국의 경제성장까지 정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의 조사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전국 2천700여 기업 CEO에게 설문한 결과, 제조업체들의 6월 업황전망지수는 86으로 전달에 비해 4포인트나 떨어지며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난 2월부터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다섯 달만에 하락한 것입니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이 경기를 더 어둡게 내다봤습니다.
기업들은 무엇보다 대외불안에 따른 내수부진이 경영에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표경제보다 체감경제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국민께 다짐했지만 여전히 체감 사정이 나아지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올해 경제를 ‘상저하고’로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 회복된다고 내다봤지만 ‘상저하저’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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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