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올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 신뢰도 등이 개선되며 코스피지수가 최고 2120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는 그리스와 프랑스의 선거정국으로 다음달까지는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향후 유럽 리더십 재편에 따른 성장전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유로안정화기구(ESM) 조기출범 등을 통해 3분기에는 잠복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3분기 중에는 안도랠리 성격의 서머랠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 2분기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한 또 다른 요인인 중국 경기 역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상승 반전,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효과 등을 점차 신뢰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다음달 말로 종료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여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정책)를 대체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가시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적용할 경우 위험자산 선호의 정상화 국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5배를 수익가치 상단으로 적용, 하반기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120으로 제시한다"며 "소재-산업재의 상승 반전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업종 중심의 3분기 업종 재편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