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25일 오후 3시32분 보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500억원 규모의 한국GM 상환우선주를 처분키로 했다. 한국GM 우선주는 10년 전 GM이 옛 대우자동차 자산을 받는 대가로 채권단에 발행한 주식으로, 시장에 매물로 풀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다음달께 한국GM 상환우선주 6만8760주를 공개 입찰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GM의 총 상환우선주 32만5000주 중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원금은 3473억원이다.

상환우선주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사에서 되사도록 한 우선주를 말한다. 2002년 산업은행은 옛 대우차 자산을 GM에 넘기는 대가로 12억달러, 당시 환율로 1조5000억원 규모의 GM대우 상환우선주를 받고 이를 수익증권화해 채권단에 분배했다.

한국GM 상환우선주가 매력적인 것은 배당과 상환이 보장된 사실상 ‘무위험 채권’이라는 점이다. 올해는 연 2.5%의 현금배당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부터는 연 7%로 배당률이 올라간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