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실적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종전 2만14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기업 가치의 대부분인 중국 사업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이익이 역신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록 2분기부터는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2분기 이후 낮은 기저를 감안할 때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지만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전날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억87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80.0%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1억3500만원으로 15.5%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9억700만원으로 8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80% 이상 줄어들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국내와 중국사업 모두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으며 비중이 큰 중국의 경우 경기 상황이 영향을 미쳤지만 베이직하우스가 확고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이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