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1800선 부근을 저점으로 한 단기 매매 관점의 투자 전략을 추천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장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해결안이 도출되지는 못했다"며 "당분간 지난 3년간 수차례 경험했던 것과 같이 각 주체들이 해결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잡음과 기대가 반복되며 증시 출렁거림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개국(G20) 정상회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EU 정례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들이 몰려 있는 다음달 중순께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 혹은 중국의 부양 조치가 추가로 시행될 경우 주가 하단을 높이는 흐름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1800선 부근을 저점으로 한 단기 매매 관점의 투자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며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가 높은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 중심의 분할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