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24일 “지난주(14~1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7만 건으로 전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신규 실업 규모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주의 신청건수는 37만2000건(당초 37만 건에서 수정)이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노동시장 개선 추세가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올 4월 실업률은 8.1%로 3월(8.2%)에 비해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 구직자가 구직을 포기한 영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폭은 예상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같은날 계절조정을 감안한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달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3월 내구재 주문량이 전달보다 3.7% 감소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0.5% 증가)에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