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락앤락·한국콜마 공통점은…'조정장서 꿋꿋' 中소비관련株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소비 관련주가 조정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 17일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총 363억위안(6조7000억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하는 등 내수 부양책을 내놓자 소비재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음식료 업종에서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오리온은 24일 1만6000원(1.84%) 오른 8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은 3일 사상 최고가인 91만2000원까지 올랐다가 18일 80만6000원까지 떨어졌으나 21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4일 연속 올랐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오리온 중국법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제과사업의 고성장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락앤락도 중국 내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락앤락은 1200원(3.9%) 급등한 3만1950원에 마감해 4일 연속 상승했다. 락앤락의 1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락앤락 중국 매출이 2분기에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전문으로 하는 화장품주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1만950원, 코스맥스는 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집계 결과 지난달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3% 증가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