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능기부’가 기부 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재능기부는 법률·의료분야 등의 종사자가 자신의 전문지식을 살려 무료 법률상담이나 건강검진을 행하는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

최근에는 화가 및 디자이너들이 벽화 그리기, 무료 로고 제작, 전시회 개최 등 자신이 지닌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하면서 재능 기부의 범위가 넓어졌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도 자선콘서트 및 바자회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와 인피니티 역시 재능기부 연예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오는 7월 14일 저녁 7시, KBS 스포츠월드에서 개최되는 ‘K-POP스타 릴레이 기부콘서트’에 전격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

이 콘서트는 국민의 건전한 문화생활과 대중음악산업의 활력을 위해 ㈜JCM 및 씨앗터프러덕션에서 주관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쓰에이와 인피니트, 퍼스트 등 차세대 케이팝을 선도할 아이돌 스타 외에도 어린이 문화외교 사절단인 ‘평화의 씨앗들’과 ‘필그림 앙상블’ 등이 참가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아이돌 그룹 및 팬들의 이름으로 콘서트 현장에서 국제 백신연구소, ‘IVI’에 직접 전달돼 전 세계 어린이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백신개발 및 보급에 전액 쓰일 예정이다.

콘서트에 참가하는 K-POP스타들은 재능을 통해 이웃사랑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한편,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를 후원할 수 있게 됐다. 팬들 또한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관람을 통해 의미 있는 기부 행렬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콘서트를 총 연출하는 하봉길 감독은 “한류 K-POP스타들의 기부와 관련된 인간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와 참여의지를 느낄 수 있는 토크쇼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공개방송 토크콘서트와 비슷한 구성을 취한다”며 K-POP스타들의 히트곡들을 GIVE라는 단어를 주제로 뮤지컬처럼 스토리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류 K-POP 스타들이 참여해 전 세계 한류 열풍으로 받은 사랑을 기부로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회성에 그치고 마는 자선 이벤트가 아니라 릴레이형식으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사랑과 관심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스타 및 팬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본격적인 나눔의 장이 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